언컷젬
시놉시스
DMZ와 민통선에서 유엔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시작되며, 한국군과 민통선 주민들은 긴급히 철수하고 있다. 고등학생 영모(18세)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형식(80세)을 혼자 돌보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형식을 인계받기 위해 민통선 검문소에 가던 중, 유엔군에게 체포될 뻔한 안나(21세)를 우연히 구해준다. 안나는 자신이 재배한 대마초의 중개인인 부처의 사촌이며, 영모를 통해 대마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부처(30세)는 영모를 데려가 대금을 요구하며 위협하고, 형식이 황금 두꺼비를 주며 부처를 설득하여 일단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나 영모는 할아버지가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나와 함께 그를 구하기 위해 민통선에 잠입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수송 중인 충격파 발생기의 타워를 통해 민통선에 성공적으로 잠입하지만, 영모는 할아버지가 민통선이 아닌 DMZ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모는 형식을 추적하기 위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유엔군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위험한 상황을 계속 겪는다.
영모와 안나는 안나의 엄마가 있는 오두막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대마초를 회수한 후 잠을 청한다. 하지만 새벽에 부처가 나타나 영모를 의심하게 만들고, 안나는 영모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부처가 할아버지의 함정에 빠지자 영모는 도망치지만, 지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붙잡히고 만다. 그러나 안나가 차를 타고 부처를 치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은 탈출의 기회를 얻는다.
영모와 안나는 할아버지의 신호를 따라 DMZ 철책 앞에서 형식을 발견하지만, 형식은 부처의 일당과 함께 DMZ로 들어가는 땅굴로 들어가고, 부처 일당은 땅굴 입구를 폭파시킨다. 영모와 안나는 충격파 발생기를 타고 DMZ에 잠입하며 할아버지와 재회하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미 중상을 입고 영모는 그의 부축을 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심장이 멈추고, 영모는 그를 포기하려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할아버지에게 돌아가게 된다. 영모는 멧돼지에게 먹힐 뻔한 할아버지의 시신을 구해오고, 유엔군은 DMZ 전역에 충격파를 전개하며 위험을 제거하려 한다. 충격파 속에서 할아버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고, 영모와 안나는 희망을 품게 된다.
충격파를 피하기 위해 버려진 건물로 들어가지만, 그곳에는 부처와 그의 부하들이 기다리고 있다. 부처는 영모에게 나머지 보물을 찾으라고 협박하고, 부하에게는 자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안나와 할아버지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영모는 부처를 따돌리고 동굴로 숨어들며, 할아버지는 군인을 유인해 인슐린으로 무력화시키고, 안나가 군인을 밀어 떨어뜨리는 상황이 이어진다.
영모는 보물로 부처와 협상하려는 도중 무전을 통해 부처의 부하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굴 안쪽으로 도망친다. 동굴 끝에서 부처는 영모를 발견하고, 영모의 배낭에 있는 보물 상자를 확인한다. 부처는 영모에게 총을 쏘지만, 영모는 물속으로 피하고 이 과정에서 보물이 바닥에 흩어지게 된다. 부처는 보물을 챙기기 위해 영모의 배낭을 집어 드는데, 그 배낭에 연결된 지뢰가 폭발해 부처의 하반신이 날아가게 된다.
분노한 부처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영모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물속에서 가라앉는다. 영모는 부처를 구조하려 하지만, 부처는 출혈로 죽게 되고, 영모는 안나와 함께 할아버지와 DMZ를 탈출하게 된다. 민통선에서 차를 몰던 영모는 유엔군의 탱크를 따돌리며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마침내 민통선 검문소에 도착한 영모는 손을 들고 내린다. 영모, 안나, 할아버지는 구조되지만, 병원에서 할아버지가 복통을 호소하고, 위세척을 받는 중 수많은 다이아몬드를 토해내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